자가호흡 가능케 하는 호흡재활 치료처 국내엔 2곳뿐

자가호흡 가능케 하는 호흡재활 치료처 국내엔 2곳뿐

입력 2014-02-21 00:00
업데이트 2014-02-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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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재활병원 호흡재활치료센터, 인공호흡기 의존 환자들에 호흡 되찾아줘

종합병원을 찾으면 가벼운 질병으로 내원한 환자부터 생사의 기로에 선 위급한 환자까지 다양한 이유로 그곳에 모인 이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 중 하나는 바로 스스로 숨을 쉬기 어려워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들일 것이다.

‘호흡재활’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활치료다. 인공호흡기에 매달려 누워있어야 하는 이들뿐 아니라 숨이 차서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들까지 모두가 가능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호흡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제대로 호흡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있지 않다. 아직까지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SRC재활병원(구 삼육재활병원) 외에는 제대로 된 호흡재활센터가 없는 실정이다.

호흡재활의 특성상 환자들의 상당수가 생명이 위중한 경우가 많은데다 전문적인 치료 및 관리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 순식간에 환자의 호흡기능이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될 위험이 큰데,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체계상 호흡재활치료의 수가가 매우 낮게 산정되어 있어 의료기관들이 호흡재활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60년 전통의 전문재활병원으로 통합적 재활치료 제공하는 SRC재활병원은 호흡곤란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호흡재활치료를 위해 3년 전 호흡재활센터를 설립하고 호흡재활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호흡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의사들 중에서도 호흡재활분야에서 전문적인 특수교육과정을 거친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검사 및 치료장비 등을 갖추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덕분에 기도를 절개한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매달려 하루 24시간 누워서 지내야만 했던 환자들도 꾸준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호흡기능이 호전돼 기도절개부위를 다시 막고 인공호흡기를 떼도 될 정도로 호전된 사례도 볼 수 있다.

SRC재활병원 호흡재활센터의 김형빈 진료부장은 “국내 최대 호흡재활센터로서 호흡재활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환자에게 더 많은 호흡재활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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