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꼭 맞는 치아교정 방법은?

내게 꼭 맞는 치아교정 방법은?

입력 2010-07-21 00:00
업데이트 2010-07-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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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입사 면접을 치러야 하는 대학 졸업반 여학생입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해 치아교정을 하려고 하는데 면접 때 흉한 교정기 모습을 노출할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교정기간 중 흉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치아교정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고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뒤져 보았지만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가격과 심미적 효과를 동시에 고려한 최선의 치아교정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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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치아교정 방법을 놓고 고민 중이시군요. 요즘엔 치아교정 방법이 워낙 다양해진 만큼 누구나 어떤 방식을 채택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더구나 질문자는 중요한 입사 면접을 앞둔 터라 치아교정 기간 중의 심미적 효과까지 고려해야 하는 입장인 듯합니다.

치아교정은 우선 교정기가 부착되는 위치에 따라 협측교정과 설측교정으로 분류됩니다. 협측교정은 교정기를 치아 바깥 쪽에 부착하는 방식이고, 설측교정은 반대로 교정기를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협측교정은 다시 세라믹교정과 메탈교정으로 분류됩니다. 이 두 가지 중에서는 당연히 세라믹교정이 심미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세라믹교정의 교정기는 치아 색의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교정기가 도자기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 이 장치를 부착하면 교정기 몸체는 보이지 않고 와이어만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협측교정 중에서는 비교적 심미효과가 뛰어난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미적인 면을 고려할 요량이라면 설측교정을 택하는게 좋습니다. 사실 설측교정만큼 심미적인 면에서 효과가 뛰어난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설측교정을 하면 처음 며칠간은 ㄷ, ㅌ, ㅅ 발음에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설측교정 중에서도 ‘명품설측교정’으로 불리는 인코그니토는 교정장치가 금으로 되어 있으면서 크기가 작고 정밀해 치아교정 기간 중 이물감이 훨씬 덜하고 발음 장애도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치아교정법은 독일에서 아나운서들이 사용해 유명해졌을 정도로 발음장애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유럽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제작하는데 시일이 좀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비절라인교정이라 불리는 투명교정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우스피스 모양을 한 수십개의 투명한 교정 장치를 20~30단계로 나누어 부착하는 투명교정은 교정 기간 중에도 상대가 치아교정을 하는지 알아채기 힘들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특수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교정장치의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명교정은 면접 등의 중요한 일을 앞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한 치아교정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탈부착이 가능한 만큼 구강위생 관리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가격적인 면과 심미효과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한 방법으로서 세라믹교정과 메탈교정을 합친, 소위 콤비네이션 교정을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즉, 웃을 때 주로 드러나는 위쪽 치아만 세라믹교정으로 하고 아래 치아는 메탈교정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일반 협측교정에 비해서는 장치가 덜 눈에 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웃을 때 위 아래 앞니가 모두 드러나는 사람이 이 방법을 쓰면 오히려 모양을 더 해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치아교정에는 이처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기능적인 면만 따지자면 과거의 투박한 스테인리스 교정기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교정기간 중에도 외모에 지장을 받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경향이 매우 강해졌습니다.

치아교정은 또 교정이 끝난 이후의 영구적 심미 효과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시술입니다. 더구나 치아교정은 개인마다 다른 부정교합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치과 시술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시술중 하나로 꼽히는게 치아교정입니다. 치아교정을 원한다면 반드시 교정 전문가가 있는 치과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움말: 치의학 박사 신일영(예다움치과, 명동예치과(‘예쁜사람치과그룹’으로 개칭 예정) 대표원장)

메디서울 이도선기자(webmaster@med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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