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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국민의당 의총…박지원, 황주홍 의원에게 “야 인마 너 나가”

고성 오간 국민의당 의총…박지원, 황주홍 의원에게 “야 인마 너 나가”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8-23 14:10
업데이트 2016-08-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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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이 23일 연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황주홍 의원 사이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 의총이 급히 마무리됐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민의당 의총에서 황주홍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하락세 등을 거론하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외부 후보 영입 등 당 진로에 대한 공개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겨냥해 당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황 의원을 향해 “언제든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도 안 하면서 그러느냐”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한테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내부에 분란을 일으키고 총질하느냐”고 쏘아붙였다.

황 의원도 지지 않고 “선배님의 낡은 정치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됐다”며 “원맨쇼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점점 격해지는 분위기에 최경환 의원 등은 황 의원을 향해 “후배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냐. 지겨우니 그만하라”고 만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감정이 격해진 박 위원장은 “야 인마 너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결국 의총은 싸늘한 분위기 속에 급히 마무리됐다.

한편 황주홍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인물이다.

지난 1993년 아태평화재단 연구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으며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황 의원은 현재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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