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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받으려 대통령 한 줄 아느냐” 朴, 검찰 조사 중 눈물

“뇌물 받으려 대통령 한 줄 아느냐” 朴, 검찰 조사 중 눈물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29 09:24
업데이트 2017-03-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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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신문
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신문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가 뇌물 같은 더러운 돈을 받으려고 대통령을 한 줄 아느냐”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준 대가로 최씨가 돈을 받도록 한 게 아니냐는 검찰의 추궁에 격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당시 조사실 밖에서 대기하던 비서진이 박 전 대통령의 반응에 놀라 조사실로 뛰어들어가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듣자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 매체에 “박 전 대통령이 영장 청구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질 심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30일 밤 늦게, 늦으면 31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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