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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불청객’ 황사 올해는 지각…작년보다 1달 이상 늦어

‘봄 불청객’ 황사 올해는 지각…작년보다 1달 이상 늦어

입력 2017-04-19 15:45
업데이트 2017-04-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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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사 발원 이례적 적어…올 국내 황사 비교적 적을 듯

‘봄의 불청객’ 중국발 황사가 올해는 한반도를 지각 습격했다.

올해 봄 첫 황사가 작년보다 1달 이상 늦은 4월 중순에 관측되면서 올 봄 황사는 예년보다는 적게 찾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들어와 전날 백령도에서 올 봄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는 서풍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해 이날 서울과 수원, 서산, 대전 전주, 광주, 제주 등 한반도 전역에서 관측됐다.

지난해 첫 봄 황사 관측일이 3월6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봄 황사 첫 발생이 40일 가량이나 늦은 것이다.

황사는 근래 들어서 3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냈음에도 올해의 경우 3월에는 단 한번도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다.

1981∼2010년에는 4월에 황사가 평균 2.5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3월에 1.8일, 5월에 1.1일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10년인 2007∼2016년을 따져보면 3월에 평균 2.4일 황사가 발생해 4월(0.8일)이나 5월(1.6일)보다 더 잦았다.

이처럼 올해 한반도에 황사가 늦게 찾아온 것은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지역의 황사 발생이 현저히 적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절반 이상은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 등 고비 지역에서 발생한다. 중국 북동지역 발생이 20∼30%를, 황토고원 발생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지난달에는 이들 지역에서 모두 이례적으로 황사의 직접 원인이 되는 강풍대가 발생하지 않아 황사 발생 자체가 예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야 황사 발생이 예년 수준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

당초 기상청은 올 봄 황사가 평년 수준(5.4일)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달 중국에서 황사가 발원하지 않으면서 올 봄 한반도 황사 전체 발생일 수는 예년에 비해 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 수준으로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막상 3월이 돼보니 중국의 황사 발원이 예상보다 아주 적었다”며 “4월이 돼서야 강풍대가 형성돼 발원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반도의 전체적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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