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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하루 앞두고 슈틸리케 “카타르 분석 끝, 승리하겠다”

결전 하루 앞두고 슈틸리케 “카타르 분석 끝, 승리하겠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13 07:05
업데이트 2017-06-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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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결전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1시간 훈련

“아직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더더욱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카타르가 위협적인 상대이지만 승점 3을 따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4일 새벽 4시) 이곳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을 카타르와 치른다.

과거 5년간 카타르 프로축구 감독을 지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내일 경기는 내일 경기”라며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 하고 우리의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기록만 놓고 보면 최하위이지만 카타르의 경기를 보면 상대한테 위협적이었다”며 “이란(0-2 패)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주고 우즈베키스탄(0-1 패)에는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내줬지만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기 때문에 내일 우리를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선과 전방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이어 “카타르의 전술,포메이션 등에 대해 다 분석을 했다”며 “카타르의 최종예선 일곱 경기를 다 보고 훈련을 이미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결전이 펼쳐지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고, 여유를 되찾은 듯 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굳은 의지도 배어났다. 한 시간 진행된 훈련 중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연습한 대로 한다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동의 더위에 대해 “날씨는 카타르가 우리보다 유리하겠지만 우리가 그것에 대해 변명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며 무더위가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라크전에서 지적됐던 공격력에 대해서는 “정적인 움직임보다 좀 더 공간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전에서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어제 연습했다”며 “그것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르헤 포바티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아직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내일 훌륭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선언에 더 자극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데 대해선 “소리아를 대체할 많은 선수가 있다”며 “내 철학은 축구에서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8차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8차전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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