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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참사’ 슈틸리케 축구대표감독 경질 유력

‘도하 참사’ 슈틸리케 축구대표감독 경질 유력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6-14 14:09
업데이트 2017-06-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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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을 ‘도하 참사’로 빠뜨린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결국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르면 1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회의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에 11일(한국시간) 도착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에 11일(한국시간) 도착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기술위 개최 명목은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 평가이지만 내용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위한 요식적 절차에 가깝다.

앞서 기술위는 지난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0-1 패배와 시리아전 1-0 승리 때 부진한 경기력 탓에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했으나 카타르전까지 보고 판단하기로 유보했다.

그러나 ‘약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도 2-3으로 져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축구협회의 전반적인 기류도 슈틸리케 감독 경질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앞서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보여준 대표팀 경기 내용으로는 본선에 가더라도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판단이 전반전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면 8월 3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까지 정해성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후 새로운 사령탑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 패배 후 거취를 묻는 말에 “내가 답할 수 없다. 내 손에 달린 게 아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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