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반기문 전 총장 IOC 윤리위원장 지명, 9월에 정식 선출

반기문 전 총장 IOC 윤리위원장 지명, 9월에 정식 선출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15 06:36
업데이트 2017-06-15 06: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바흐 IOC 위원장 “반 전 총장의 수락은 영광이자 기쁨”

“올림픽 운동의 방침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위원회(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4일(한국시간) IOC 집행위원회의 새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하면서 이렇게 다짐했다. IOC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를 통해 IOC 집행위원회가 반 전 총장에게 IOC 새 윤리위원장직을 제안했다며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선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도 이날 오후 늦게 IOC의 발표 내용을 확인했다.

IOC는 반 전 총장이 새 윤리위원장이 되면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 유수파 은디아예 현 윤리위원장의 후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반 전 총장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유엔 8대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유엔에서 최고 수준의 윤리, 진실성, 의무, 투명성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첫 지시가 유엔 기구의 모든 시스템에서 통일된 윤리 기준과 정책을 제정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 2030 어젠다에서 스포츠를 중요한 조력자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IOC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한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면서 “진실성과 책임감,투명성을 앞세워 모범적으로 공적인 서비스를 해온 반 전 총장은 올림픽 운동의 위대한 친구”라고 평했다.

반 전 총장은 “IOC 윤리위원장으로 지명돼 매우 영광”이라면서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이를 수용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엔과 IOC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헌하고자 수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고 협력해왔다”면서 앞의 다짐을 천명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열린 IOC 총회에서 역대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처음 기조연설을 했고, “올림픽 정신이 곧 유엔의 정신”이라며 소치올림픽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두 차례나 성화 봉송에 나서기도 했다고 IOC는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페루 리마 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손을 맞잡으며 IOC의 난민 올림픽팀에 대해 치하하는 모습. IOC 홈페이지 캡처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페루 리마 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손을 맞잡으며 IOC의 난민 올림픽팀에 대해 치하하는 모습.
IOC 홈페이지 캡처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