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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경보’ 발령…6월 경보는 20년 만에 처음

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경보’ 발령…6월 경보는 20년 만에 처음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6-29 14:46
업데이트 2017-06-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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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9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23일 부산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의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31마리로 전체의 72%를 차지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경보발령은 작년(7월 11일)보다 약 2주 정도 이르다. 6월에 경보가 발령된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더라도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약 4.5mm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19세 이상 성인은 일반적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지만,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대부분이 40세 이상이었다”면서 이 연령층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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