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에 매각… 올해만 1조 확보
현대중공업은 자회사인 호텔현대 지분을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전량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2000억원이며 고용승계를 보장한다는 조건이다. 이는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경영개선 계획의 일환이다. 총 3조 5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골자로 한 경영개선 계획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투자주식과 유휴 부동산의 매각 등을 통해 총 2조원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전 지분투자와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 등으로 1조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호텔 매각을 통해 전체 경영개선 계획의 9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7-07-27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