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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중남미 4개국에 北단교 촉구…“칠레와인 교역금지해야”

美부통령,중남미 4개국에 北단교 촉구…“칠레와인 교역금지해야”

입력 2017-08-17 06:55
업데이트 2017-08-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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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김씨 정권 ‘외교고립’ 중요”…칠레 대통령, 북핵 외교적 노력 지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칠레·브라질·멕시코·페루 등 중남미 4개국에 대해 북한과의 외교·통상 관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전했다.

중남미 순방 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칠레에 강하게 촉구한다. 동시에 브라질과 멕시코, 페루에 대해서도 북한과의 외교·통상 관계를 모두 단절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행정부는 북한 김 씨 정권에 대한 외교적 고립 여부를 굉장히 비중 있게 보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외교고립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법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4월 말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하거나 격하해야 한다”며 단교를 압박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북한이 칠레산 와인을 사들여 되파는 방식으로 경화(hard currency)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별히 칠레 정부가 칠레산 와인을 (대북 교역이 금지되는) 사치품으로 재분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대북 해법과 관련,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중국의 새로운 압박이 평화적 해법으로 가는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북핵 프로그램’에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대북 단교 요구에는 공개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해 모든 외교적 노력과 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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