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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류탄 3만개 실은 배도 국제입항금지 포함…4척 추가 조사중

北수류탄 3만개 실은 배도 국제입항금지 포함…4척 추가 조사중

입력 2017-10-11 09:18
업데이트 2017-10-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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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대북제재 위반을 이유로 국제 입항금지 조치를 내린 선박 4척 가운데 대량의 북한산 무기가 실린 선박이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이들 선박 외에도 북한 석탄 운송과 연관된 선박 4척을 추가로 입항금지 대상에 넣으려 했으나, 추가 조사를 위해 ‘블랙리스트’ 등재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 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만장일치 합의제로 운영되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는 지난 3일 북한으로부터 금지 품목을 실어나른 선박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는 미국의 요청에 합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외교관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 4척과 아직 조사 중인 선박 4척은 북한 석탄의 불법 무역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3개 유엔 회원국은 아프리카 코모로 선적 ‘페트럴 8’, 카리브해 세인트키츠네비스 선적 ‘하오판 6’, 북한 선적 ‘퉁싼 2’, 캄보디아 선적 ‘제순’의 입항을 금지해야 한다.

특히 ‘제순’은 작년 7월 23일 북한 해주항을 출발해 약 2천300t의 철광석 아래에 로켓 추진 수류탄 3만 개를 숨겨서 운반하다가 같은 해 8월 11일 이집트 영해에서 이집트 당국에 적발된 선박이다. 이 사실은 지난 2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안보리가 북한 6차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지난 8월과 9월 대북제재를 강화한 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첫 선박이다.

아울러 미국은 애초 한국 선적 ‘신선하이’, 팔라우 선적 ‘이스트 글로리 7’, 파나마 선적 ‘카이샹’과 ‘청훙’에 대해서도 유엔에 입항금지 조치를 제안했다가 이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측은 “이들 선박 4척에 대해서는 핵심 당사자들과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하며 그 절차가 끝나면 다시 위원회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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