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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영학 딸 구속영장 재신청 가닥

경찰, 이영학 딸 구속영장 재신청 가닥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0-16 15:10
업데이트 2017-10-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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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의 중학생 딸에 대해 경찰이 영장을 재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휠체어 타고 나타난 ‘어금니 딸’
휠체어 타고 나타난 ‘어금니 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씨의 딸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서울북부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6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영학의 살인 사건을 수사한 서울 중랑경찰서는 딸 이모(14)양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는 방향으로 검찰과 협의 중이며 기각 사유를 검토해 영장 신청서를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양은 이영학의 지시에 따라 A양을 유인하고 수면제 탄 음료수를 건네서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양은 A양에게 이영학이 준비한 수면제 이외에도 신경안정제 2알을 더 먹이고, A양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함께 옮기기도 했다.

특히 이양이 실종 당시 딸의 안부를 묻는 A양 부모에게 행방을 모른다는 취지로 거짓말까지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러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양이 이영학의 범행 상당 부분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일단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살인·추행 유인·사체 유기 혐의로 이영학만 검찰에 구속 송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결정을 위해) 검찰이 다시 조사해달라고 했다”면서 “영장 재청구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12일 이양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피의자(이양)의 건강 상태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양은 현재 이영학 형의 집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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