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지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가슴에 묻지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김병철 기자
입력 2018-04-16 18:10
수정 2018-04-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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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년’ 영결·추도식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년 추모 행사인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렸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추모식 진행 요원들이 희생자 영정과 위패를 옮기고 있다. 영정과 위패 일부는 안산시 4·16 기록관으로, 일부는 유가족에게, 그리고 세월호 조형물과 추모 전시·기록물 등은 국가기록원으로 인도된다. 분향소는 이날 영결·추도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참사 13일 만인 2014년 4월 29일 차려져 1448일간 운영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추모식 진행 요원들이 희생자 영정과 위패를 옮기고 있다. 영정과 위패 일부는 안산시 4·16 기록관으로, 일부는 유가족에게, 그리고 세월호 조형물과 추모 전시·기록물 등은 국가기록원으로 인도된다. 분향소는 이날 영결·추도식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참사 13일 만인 2014년 4월 29일 차려져 1448일간 운영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세월호 참사 4년, 1462일 만에 열린 영결·추도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교육부 장관,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전국 곳곳에서 온 시민 등 60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추모 노래인 ‘잊지 않을게’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안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전명선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과 구조 단계에 대한 원인과 책임은 다시 규명돼야 한다”면서 “오늘 합동 영결·추도식은 희생자 304명의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한,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혔다. 또 “아들 딸들아, 지켜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구나.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대한 염원은 못난 부모들에게 맡기고 이제는 고통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총리는 조사 낭독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고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메시지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면서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아직 하지 못한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면서 “안산시민과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돼 4년간 추모객을 맞아 온 합동분향소는 이날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분향소는 세월호 참사 13일 만인 2014년 4월 29일 화랑유원지 내 제2주차장에 세워졌다. 지금까지 다녀간 추모객은 73만여명에 이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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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kr
2018-04-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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