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트럼프와 담판 앞둔 시진핑, ‘결전의 장’ 아르헨티나 도착

트럼프와 담판 앞둔 시진핑, ‘결전의 장’ 아르헨티나 도착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1-30 10:17
업데이트 2018-11-30 10: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G20 정상회의 앞두고 중·러 정상 나란히 ‘협력 강조’ 축전

이미지 확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담판을 벌일 ‘결전의 장’인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치고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했으며 아르헨티나 국빈 방문을 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주목 받는 것은 G20 정상회의 폐막일인 다음 달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업무 만찬을 하면서 양국 간 무역갈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회동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하지만 미중 양국 정부와 매체들은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향후 원만하게 무역 문제를 해결하자는 방향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어 파행보다는 수습을 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의 확전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광범위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공영에 있다”며 “미국이 중국과 서로 마주 보는 가운데 이번 양국 정상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무역 담판에 앞서 미중 양국 정상은 협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전망과 관련해 “중국과 무엇을 하게 되는 상황에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도 “내가 그러기를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G20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과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중국 측을 재차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스페인 상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화와 자유시장을 따르느냐 아니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따르느냐를 정해야 하는 분기점에 놓여있다”면서 “중국은 외부 세계에 대해 문호를 더욱 활짝 열고 투자 부문에서 시장개방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밀월 관계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중·러 에너지 비즈니스포럼’에 보낸 축전을 통해 “중러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자”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파행보다는 잠정 휴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어떤 구체적인 합의보다는 앞으로도 잘해보자며 악수하는 정도로 위기 상황을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