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몸에 맞는 공 벌써 15개…신기록 추세

입력 : ㅣ 수정 : 2019-06-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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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위험에 주변은 불안염경엽 감독 “홈 베이스에 붙는 타격폼…공 피하기 힘들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중심타자 최정(32)은 ‘마그네틱 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최정은 몸에 맞는 공을 많이 기록하는 선수로 유명한데, 마치 몸에 자석이 붙어있는 것 같다는 의미다.

별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최정의 기록은 독보적이다.

그는 18일 KIA 타이거즈전 이전까지 통산 241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NC 박석민(189개)과 큰 차이를 보인다.

최정의 기록은 꾸준하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07년 11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고, 2009년부터는 5시즌 연속 몸에 맞는 공 20개 이상을 얻었다.

부상으로 82경기밖에 뛰지 못했던 2014년에도 12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최정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몸에 맞는 공 15개를 기록해 2위 SK 한동민, NC 양의지(이상 9개)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현재 추세라면 최정은 올 시즌 30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종호(은퇴)가 1999년 기록한 KBO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몸에 맞는 공(31개) 기록 경신도 가능한 수치다.
최정.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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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
스포츠서울

사실 몸에 맞는 공 기록은 선수 본인이나 팀에게 썩 유쾌한 지표는 아니다. 부상 위험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공에 맞을 경우 타박상, 골절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이 따라온다.

올 시즌에도 정수빈(두산 베어스·늑골골절),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손가락 골절) 등 주요 선수들이 몸에 맞는 공으로 크게 다쳐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렇다고 공을 피하라고 강제하기도 힘들다.

SK 염경엽 감독은 “최정의 타격 자세는 몸이 홈 베이스로 붙는 스타일”이라며 “특유의 타격 폼을 수정하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의 몸은 몸에 맞는 공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김상용 컨디셔닝 코치는 “최정은 다른 선수들보다 피부가 약한 편이라 외부 충격을 받으면 더 멍이 많이 들고 통증이 많이 느낀다”며 “올 시즌에도 연조직염 등 타박에 의한 부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정은 몸에 맞는 공에 관해 크게 내색하지 않는다. 몸쪽으로 던진 투수에게 어필하는 모습도 보기 힘들다.

최정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올 시즌 타율 0.295, 홈런 15개(2위), 55타점(5위)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29, 3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에도 몸에 맞는 공을 3개나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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