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된 비위 첩보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로 제보한 인물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초 제보자라는 언론 보도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으며 지하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시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12.5 뉴스1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울산시청 집무실과 관용차량, 집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송 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송 부시장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전에 (검찰에) 왔다. 청와대 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 어떻게 (제보를) 전달하고 보고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청와대를 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검찰은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비리를 처음 접수한 문모(52)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소환해 제보를 받은 경위와 이후 처리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앞서 송 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가 시중에 떠도는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