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권리당원투표 5:5 비율 반영
朴 “학교 선생님들 백신 우선 접종해야”
두 후보 단일화 발표 ‘엄지 척’
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서울시장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단일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먹을 맞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9일 국회에서 진행한 민주당·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언제나 그렇듯 하나가 된다는 것은 더 커지는 일”이라며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여는 단일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큰 마음과 박 후보의 큰 용단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당은 서울시민 대상 투표와 권리당원투표를 5대5 비율로 반영해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시민 대상 투표는 16~17일 하루 3만명씩 총 6만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해 진행한다. 양당의 권리당원 대상 투표는 같은 기간 ARS를 이용해 진행한다. 여론조사 대상이 되는 양당의 권리당원 비율은 별도로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토론은 오는 15일까지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자유주제로 주도권 토론을 하는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 오류중학교를 찾아 “선생님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선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학부모 및 교직원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학교에서 코로나19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집단면역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선생님들의 백신 접종을 통해 학교 생활을 하루속히 정상화하고,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지내는 서울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3-1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