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간의 1만 5000㎞ 대장정… 북극해를 정복하다

35일간의 1만 5000㎞ 대장정… 북극해를 정복하다

입력 2013-10-19 00:00
수정 2013-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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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9>화보로 본 북극항로

‘바다를 정복하는 자, 세계를 얻는다.’ 국내 처음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유조선(6만 5000t)은 1만 5000여㎞를 달려 목적지 전남 여수 광양항을 지척에 두고 있다. 35일간의 긴 여정이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390㎞에 이르는 얼음바다를 헤치고, 거센 파도와 마주하며 힘겹게 달려왔다. 해협과 얼음길을 안내하는 파일럿만 3명을 태웠고, 쇄빙선도 두 번씩 만나 얼어붙은 북극해를 지나왔다. 북극에서만 만날 수 있는 북극곰과 고래, 바다코끼리 무리들도 만났다. 수백년 전 탐험가들만 오가던 북극 얼음길 개척에 함께 나서 새로운 교역 루트로 빠르게 변신하는 북극해의 생생한 모습과 선박에서의 생활을 사진으로 담았다.

우리나라 선적의 유조선이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인 북극항로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시베리아해의 얼음바다를 안내한 두 번째 쇄빙선 바이가치호(왼쪽)가 임무를 끝낸 뒤 러시아 항구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선적의 유조선이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인 북극항로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시베리아해의 얼음바다를 안내한 두 번째 쇄빙선 바이가치호(왼쪽)가 임무를 끝낸 뒤 러시아 항구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발트해의 끝점 덴마크 스카우항에 잠시 정박한 유조선에 얼음 길을 안내할 아이스 파일럿이 타는 장면.
지난달 19일 발트해의 끝점 덴마크 스카우항에 잠시 정박한 유조선에 얼음 길을 안내할 아이스 파일럿이 타는 장면.
발트해 덴마크 스카우항 외항에서 배에 싣고 있는 한 달 동안 선원들이 먹을 각종 부식.
발트해 덴마크 스카우항 외항에서 배에 싣고 있는 한 달 동안 선원들이 먹을 각종 부식.
급유와 부식 공급을 위해 발트해 스카우항에 잠시 정박한 유조선.
급유와 부식 공급을 위해 발트해 스카우항에 잠시 정박한 유조선.
얼음바다를 항해하기 전 배 위의 각종 장비를 점거하는 선원들.
얼음바다를 항해하기 전 배 위의 각종 장비를 점거하는 선원들.
동시베리아해에서 쇄빙선이 만든 얼음 길을 뒤따르는 유조선.
동시베리아해에서 쇄빙선이 만든 얼음 길을 뒤따르는 유조선.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끝낸 국내 연구진과 해기사 등이 베링해협에 접어들자 태극기를 펼쳐들고 환호하고 있다.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끝낸 국내 연구진과 해기사 등이 베링해협에 접어들자 태극기를 펼쳐들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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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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