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편안한 노년 보내는 ‘향촌복지’… 공공의료 강화 최우선”

“고향서 편안한 노년 보내는 ‘향촌복지’… 공공의료 강화 최우선”

류지홍 기자
류지홍 기자
입력 2023-04-19 01:20
수정 2023-04-19 0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병노 담양군수의 맞춤형 복지

‘우리 마을 주치의’ 건강검진 운영
모든 요양원 소방·안전시설 정비
노인 일자리사업 연장 ‘자립 지원’

이미지 확대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
“지역민 모두가 고향에서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향촌복지’입니다. 어르신들이 고향 집에서 최대한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행정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이병노 전남 담양군수는 18일 서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군민의 32%가 65세 이상 노인인 인구 특성을 고려해 향촌복지를 담양군의 핵심 정책으로 삼고 올해를 향촌복지 원년으로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향촌복지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복지 모델로 담양형 향촌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시동을 건 것이다.

먼저 이 군수는 “향촌복지 실현을 위한 맞춤형 복지 모델로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을 수립해 예산을 30% 이상 늘려 어르신 복지의 출발점인 경로당 개·보수와 입식 테이블 교체 등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어르신을 위해 모든 요양원의 소방과 안전시설을 정비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특히 “농촌 지역은 의료 시설이 취약해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공공 보건의료서비스 기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우리 마을 주치의’ 제도를 운영해 복지팀이 의사와 함께 의료 취약계층을 찾아 건강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 등을 알아보고 의료 기관을 연계해 준다.

또 방문 보건 사업을 확대한 ‘찾아가는 주민 건강 지킴이’를 운영해 대상자를 늘리고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건강 검진과 상담, 보건 교육 등의 사업을 확대했다. 보건지소마다 담당 인력을 한 명씩 늘려 의료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1인 가구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 지킴이단도 확대 운영한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74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요양원의 입소비와 입원비 지원을 아예 조례로 제정했다”며 향촌복지를 항구화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 군수는 무엇보다 “노인 일자리 사업 기간을 늘리고 마을 환경과 관광지 정비 등의 마을 단위 소규모 활동 사업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일부라도 지원하게 됐다”며 향촌복지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3-04-19 1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