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입시는 ‘신중의 신’ 내신이 좌우할 전망

올해 대학 입시는 ‘신중의 신’ 내신이 좌우할 전망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5-09 09:06
수정 2020-05-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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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언저리 기자의 교육이야기-고3이 개학하면 꼭 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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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도 드라이브스루 배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후문에서 교사들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학생에게 나눠주고 있다. 2020.4.24     yangdoo@yna.co.kr/2020-04-24 08:23:08/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시험지도 드라이브스루 배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후문에서 교사들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학생에게 나눠주고 있다. 2020.4.24
yangdoo@yna.co.kr/2020-04-24 08:23:08/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개학이 시작된다. 고3들이 개학하자 바로 25일부터 중간고사를 보는 학교도 있고 6월초에 중간고사, 7월 중순에 기말고사를 치르는 학교들이 서울 강남권에서는 많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말로 고3이 등교개학을 하면 당장 해야할 것을 짚어보았다.

◈14일 경기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최선을 다해 응시하자지난달 24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연기된 끝에 원격으로 자율 실시됐다. 개학 바로 다음날 경기도 전국연합학력평가, 6월초 중간고사가, 6월 18일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있다.

14일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실질적인 첫 전국 단위 시험으로 선택 과목 선정의 토대가 되며 전국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더불어 자신의 취약단원이나 과목을 진단하여 앞으로 학습계획 수립에 참고할 수 있다. 3월 모의고사가 자율적으로 실시되어 의미가 없어졌으므로 이번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담임교사와 상담이 가장 절실하다14일 모의고사를 가채점한 뒤 담임교사와 진학상담을 해야 한다.

고3 수험생은 담임교사와 면담을 통해 전년도 교과 성적 및 학생부 활동 기록 분석, 전형 요소에 따른 강점과 약점 분석, 넓은 의미에서 지원 가능대학 및 전형 유형 탐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5, 6월은 계속 시험이 이어지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지원자라면 시급히 보충해야 할 학생부 요소를 파악한 후 보완할 활동을 해야 한다. 비록 교내에서 각종 수상실적용 대회는 없었지만 3~5월 이뤄진 원격 수업을 소재로 학생부를 풍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등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하자.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교사가 원격 수업 중에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관찰·확인하여, 이를 토대로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

◈중간고사 대비를 철저히 하자올해 입시에서 ‘신중의 신’ 내신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코로나19에 따른 휴업 여파로 비교과 활동의 기회가 적어져 대학은 내신 등급으로 학생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학종 지원자라면 담임교사와 면담 시에 다니는 학교의 내신에 따른 목표 대학 진학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그 후 내신 포기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서 내신으로 대학을 갈 예정이 아니라면 중간고사보다도 수능 준비에 더욱 매진하여야 한다.

◈수시 지원 준비를 서두르자수시 지원자라면 이달 5월에는 희망 대학과 학과, 전형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동시에 지원 자격, 전형 요소, 최저학력기준 등을 알아야 한다.

5월에 발표하는 대학별 모집요강 분석은 기본이다. 학종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동료 평가서, 자기 평가서, 수행 평가 결과물, 소감문, 독후감) 등의 서류를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현재 고3의 학생부는 비교과 활동의 기록이 지난해보다 부실해 재수생과 질적 차이가 날 가능성을 대학이 인지하고, 고2 때까지의 학생부를 참조해 고3 학생부를 유추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 올해부터 학생부 블라인드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자기소개서의 중요도가 올라갈 수도 있다. 수시 학생부 마감 기준일이 9월 16일로 연기되었으므로 학생부 준비 시간도 좀 더 확보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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