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이 말하는 해법] 이용섭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야당을 견제 파트너로 인정해야”

[여야 의원이 말하는 해법] 이용섭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야당을 견제 파트너로 인정해야”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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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정치 불신은 어제 오늘 쌓인 게 아니라 지난 30년 동안 누적돼 온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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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큰 틀에서 정치권에 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고, 당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발표하는 등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하려다 보니 정치의 신뢰가 깨져버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특정 성향의 정치인을 매도하는 정치인은 유권자가 심판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들이 재선되고 있다.”면서 “당을 바꿔도 줄만 잘 서면 되고, 출신 지역 하나만으로 당선되는 정치풍토가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 들어 국민들이 가장 실망한 부분이 정치인들끼리 싸우는 것인데 국회의장이나 여야 지도자, 특히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문화는 의원 한 사람이 바꿀 수 없다.”면서 “통치권자인 대통령이 야당을 견제 파트너로 인정하고 소통할 때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치혐오증을 언론이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얼굴을 최대한 알려야 하는데, 언론은 정책보다는 흥미 위주로 문제가 있는 정치인들을 오히려 많이 부각시켜 일부 정치인들의 부도덕과 비리를 전체 국회의원들의 문제로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07-18 5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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