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오세훈시장 본지 인터뷰
“여소야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강한 추진력과 견제가 조화를 이룰 때 서울시는 한 단계 더 발전합니다.”오세훈 시장은 지방선거 뒤 4일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도 서민 중심의 비(非)강남 행정을 이어가겠다.”며 “서남권 개발 등 첫 임기를 거치며 주력했던 낙후지역 중심의 사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후보 경선과정에서 일부 경쟁자들이 비꼬았던 것처럼 ‘가장 한나라당답지 않게’ 소수계층을 위해서라면 눈치를 보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6/05/SSI_201006050244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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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와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한 여소야대 현상에 따른 갈등 우려도 일축했다. “사회와 국가는 찬성과 반대가 조화를 이뤄야 발전한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라고 요구하거나,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말라고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비록 정치 노선은 다르지만 그분들도 행정을 알게 되면 이해하고 협조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만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젊은이들을 많이 찾아가고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과도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눠 고칠 것은 고쳐가겠다.”고 소통확대를 약속했다.
송한수 강동삼기자 onekor@seoul.co.kr
2010-06-05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