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국방 “연합훈련 연기 아니라 시기조정”

김 국방 “연합훈련 연기 아니라 시기조정”

입력 2010-06-05 00:00
업데이트 2010-06-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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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장관은 5일 서해 연합훈련 일정 연기와 관련,”훈련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짜임새있고 의미있는 훈련이 되도록 시기를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성 장관과 3자 대담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다른 작전 활동에 참가한 해군 세력을 통합,조정해야 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가용 전력을 끌어모으고 훈련 시나리오도 만들어야 한다“면서 ”꼼꼼하고 짜임새 있게 하려고 훈련시기를 조정했다.연기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안함이 서해에서 침몰했기 때문에 서해에서 훈련을 기획했다“며 ”훈련 바다가 넓고 수심이 깊지 않아 훈련지역을 잘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게이츠 장관이 ‘대북 추가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자세한 것은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 없지만 정부에서 잘 판단해서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서해상 연합훈련이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소극적인 대북조치로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이 지원한다는 것은 한국이 책임을 지고 미국은 군사동맹으로서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라며 ”이를 두고 한 발짝 물러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중국을 어떤 방법으로 설득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마샤오티엔 중국군 부총참모장과 30분 넘게 천안함 사태가 어떻게 발생했고,어떤 조사과정을 거쳤는지,어떻게 확인했는지 등을 설명하고 수거된 증거자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영문으로 제작된 팸플릿도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은 충분히 이해했고 본국에 가서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중국은 신중하지만 책임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간 관망 자세를 나타냈던 중국과 몽골,베트남,스리랑카 등 4개국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들 국가는 귀국해서 본국 입장에 참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미국도 우리의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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