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내년부터 全 초등생 무상급식”

곽노현 “내년부터 全 초등생 무상급식”

입력 2010-06-06 00:00
업데이트 2010-06-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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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으론 역대 처음으로 서울의 교육수장으로 선출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6일 ”교원평가제를 학생 중심의 만족도 조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교원평가제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당선자는 ”전문적인 직종일수록 엄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교사는 현장의 절대권력이다.아이들이 좋은 교사를 만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교원평가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했다.

 대다수 교사가 훌륭하지만,수업에 열정을 잃은 채 타성에 젖은 교사가 걱정없이 지낼 수 있는 교단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도 엄연히 현실이라는 점에서 교원평가 도입은 필요하다는 것.

 곽 당선자는 그러나 올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 교원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현행 교원평가제는 동료교사 간,그리고 학부모 중심의 평가“라며 ”이를 학생 중심의 만족도 조사로 바꿔 교사와 아이들 간의 대등한 합의와 소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그는 ”학생은 교과·담임교사에 대해,학부모는 담임교사에 대해 바라는 점을 서술토록 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교원평가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무상급식 전면도입 공약과 관련,곽 당선자는 ”최소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짤 생각이다.중학교도 가능하면 그렇게 할 생각이지만 예산 여건을 검토해보겠다.그러나 1~2학년은 꼭 시행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에서 초·중학교 전체에 무상급식을 제공하려면 약 4천7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곽 당선자는 ”현재 학교시설 관련 예산이 많다.단가 입찰제도 등을 잘 개선하면 적어도 1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소한 교육청 예산만큼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다른 핵심공약인 ‘서울형 혁신학교 300프로젝트’가 시교육청이 이미 추진 중인 ‘교육복지투자사업’(교복투)과 중첩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교복투는 복지에만 한정된 개념이다.혁신학교는 내용면에서도 공교육 혁신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우리 동네 학교가 바로 최고수준의 학교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앙정부와의 ‘교섭창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관련해서는 ”양심을 가진 교육감이라면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90% 이상 합의할 것이다.강력한 공통 분모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공통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곽 당선자는 임기가 끝난 뒤 ‘인권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학생에게는 인권을 존중하고 학교를 민주주의 체험장으로 만든 교육감으로,교사에게는 아이들에게 느꼈던 첫사랑을 회상시켜준 교육감으로,학부모에게는 사교육을 잡고 아이들 진로를 찾아줘 인생을 되돌려준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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