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주중대사 오늘 급거 귀국…5~6개 부처 이르면 오늘 개각

류우익 주중대사 오늘 급거 귀국…5~6개 부처 이르면 오늘 개각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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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재정부장관 막판 고심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6일 5~6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며,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주중 대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류 대사는 이미 지난 4일 베이징에서 교민 대표들과 송별행사를 가졌고 6일 귀국할 예정인데, 이처럼 일정을 급박하게 잡은 것은 개각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된다. 홍문표 사장은 17대 국회의원 당시 농림해양수산위원이었고 2008년부터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일해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에 개각 때마다 농식품부 장관 단골 후보로 거론돼 왔다.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는 복수 후보가 검토됐으나 건설교통부 차관과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지내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최재덕 전 사장이 일단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임기 끝까지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될 기획재정부 장관 인선을 놓고 청와대는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뚜렷한 적임자가 떠오르지 않은 가운데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장관,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는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이번 개각에 포함될지는 가변적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의 임기와 맞물려 오는 7월쯤 검찰 수뇌부 개편 때 인선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권 수석이 이번에 장관으로 옮기면 당장 후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것도 시간적으로 부담이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권재진 수석이 이번에 법무장관으로 옮길 가능성은 반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참여했던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환경 분야 전문가 출신인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후보자에 대한 예비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개각은 일러야 6일 오후 아니면 7~8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출신 학교와 지역 안배는 물론이고 청문회 통과를 위한 검증 작업도 이뤄지는 만큼 유력 후보라도 막판에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5-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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