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압도적 우위 속 손학규와 양강구도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한나라당을 계속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31.8%로 31.4%의 한나라당에 0.4%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4.27 재보선 승리 효과에 힘입어 지난주 3년 만에 처음으로 한나라당을 제친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7% 포인트 하락했고 한나라당은 0.2% 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4.9%, 국민참여당 4.1%, 자유선진당 2.5%, 진보신당 1.3% 순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0.9%로 1위를 유지했고, 이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전주 대비 2.3% 포인트 떨어진 11.8%로 2위를 지켰다.
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1.8% 하락한 10.7%로 3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손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위협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와 손 대표의 양강 대선구도 형성이 시작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40.5%가 차기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적임자로 박 전 대표를, 17.9%가 야권의 적임자로 손 대표를 꼽아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 전 대표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6.7%, 김문수 경기도지사 6.0%,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5.6% 순이었고, 야권에서는 참여당 유 대표가 8.6%로 손 대표의 뒤를 이었다.
박 전 대표와 손 대표가 맞붙는 양자구도가 됐을 경우 박 전 대표 지지도는 51%, 손 대표는 27.5%로 나왔다.
4.27 재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의 쇄신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3%가 ‘소통강화’, 20.3%가 ‘민생정책 강화’, 9%가 ‘당내 세대 교체’, 6.6%가 ‘친이계 주도 정국변화’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