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과학벨트 단식농성’ 김영진 찾아

이주호, ‘과학벨트 단식농성’ 김영진 찾아

입력 2011-05-18 00:00
수정 2011-05-18 11: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대전 대덕행에 반발,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민주당 김영진 (광주 서구을) 의원을 위로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국회 의원회관 718호를 찾아 “고통스러운 단식을 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면서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단식을 거둬달라”며 김 의원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과학벨트 호남권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과학벨트는 국익의 관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하는 중대 국책사업”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인기가 떨어지고 여당내 분열 조짐 등이 있자 충청권내 보수대연합을 시도하기 위해 과학벨트를 정치벨트로 타락시켰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주무 장관이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제대로 파악이 안돼 있는 것 같다”며 “정부의 정략적 결정은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김 의원이 심사 과정의 불공정성 등을 제기하자 “과학발전을 위해 공정한 심사를 했다는 정부 발표에 신뢰를 가져주길 바란다”며 “광주 지역의 문제제기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구체적 내용을 파악, 면밀히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전날 한나라당 이인기(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 서상기(대구 북을) 의원을 만나 6월 임시국회에서 과학벨트 심사의 불공정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과 예산 증액을 여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단식농성으로 인해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