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13차례 외국에 朴 체류경비 협찬 아니냐”
김기현 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199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친 박 후보의 외국 체류 현황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체류 기간이 7일부터 6개월까지 다양하며, 대부분 생활비가 비싼 지역인 만큼 체재비가 최소 2억∼3억원은 됐을 것”이라면서 “수익 대부분을 기부하며 적은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해 왔다는데 해외 체류 경비는 어디서 조달했느냐.”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朴, 美 체류 때 기업 지원받아”
‘박원순 저격수’로 떠오른 무소속 강용석 의원도 “박 후보가 2004~2005년 사이 7개월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에 체류했는데, 국내 P기업으로부터 6000만원을 지원받아 쓴 것 아니냐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아름다운재단 입금 현황을 보니 2004년 11월 P사에서 6000만원이 입금됐다. 이게 맞는다면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참여연대에서 5년여간 활동하면서 박 후보에 대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朴, 국가보안법 폐지 앞장”
당 지도부는 박 후보의 ‘사상 검증’에 주력했다. 자칫 ‘색깔론’으로 비쳐 역풍을 맞을까 우려되지만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홍준표 대표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재단이 2008년 촛불 사태를 주동한 단체에 50억원을 지원하는 등 100억원 가까운 돈이 좌파단체로 갔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할 때 박 후보가 앞장섰다.”면서 “종북주의자들이 인터넷에서 설치는 상황에서 서울시장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1-10-21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