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부 정신 못차려…개각 요구해야”

유승민 “정부 정신 못차려…개각 요구해야”

입력 2011-11-10 00:00
수정 2011-1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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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10일 정부 각료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당이 대통령에게 남은 임기 1년3개월을 이끌고 갈 개각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에게 우리의 진심을 담아 개각을 요구하고, 대표도 이런 뜻을 청와대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을 모시는 장관들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느냐는 점에 있어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며 “특히 기획재정부 장관의 ‘고용 대박’ 발언을 보면 정부 각료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 이런 인식이라면 한나라당의 앞 길이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식경제부 장관의 안이한 전력대란 대처, 한국은행총재의 물가 관련 발언 등도 함께 거론하며 “대통령과 각료들의 안이한 상황 인식과 계속되는 민심 이반 발언들은 정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유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 쇄신파의 요구에 “답변을 안하고 있는 게 내 대답”이라고 말한데 대해 “‘최대한 고민 중’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언젠가 의원들의 요구에 분명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처리되면 당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혁신안조차 민심을 되돌리지 못할 때에는 지도부 전체가 책임지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처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인내하고 설득하지만, 단호하게 행동으로 보일 시점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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