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해 한국 오게 된 것은 영광”

“美 대표해 한국 오게 된 것은 영광”

입력 2011-11-11 00:00
수정 2011-11-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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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주한美대사 부임

첫 한국계 미국 대사인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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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입국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성 김(오른쪽) 대사가 10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 연합뉴스
가족과 함께 입국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성 김(오른쪽) 대사가 10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 연합뉴스
김 대사는 가족들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뒤 성명을 통해 “한·미 관계는 어디와 비교해도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것”이라며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는 특별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관계는 공통 역사와 가치관,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이 자리에 서게 돼 진정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 40년간 살던 미국을 대표해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부모님과 유년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덕택에 한국 문화와 전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미국 외교관이자 이민자로서 미국적 가치관에 대해서도 깊은 존경을 갖고 있다.”며 “25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미국의 가치를 외국에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한국의 친구들과 이런 경험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태생인 김 대사는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활동했으며, 국무부로 이직해 주일·주한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돼 6자회담 차석대표로 북한을 방문했고, 6자회담 특사로 활동했다.

이 대사는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 제정이 이뤄지면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1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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