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美대사 부임
첫 한국계 미국 대사인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가족과 함께 입국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성 김(오른쪽) 대사가 10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 연합뉴스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성 김(오른쪽) 대사가 10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 연합뉴스
그는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이 자리에 서게 돼 진정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지난 40년간 살던 미국을 대표해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부모님과 유년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덕택에 한국 문화와 전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미국 외교관이자 이민자로서 미국적 가치관에 대해서도 깊은 존경을 갖고 있다.”며 “25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미국의 가치를 외국에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한국의 친구들과 이런 경험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태생인 김 대사는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활동했으며, 국무부로 이직해 주일·주한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돼 6자회담 차석대표로 북한을 방문했고, 6자회담 특사로 활동했다.
이 대사는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 제정이 이뤄지면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11-11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