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역사교과서 ‘5ㆍ18 삭제’ 성토

민주, 역사교과서 ‘5ㆍ18 삭제’ 성토

입력 2011-11-11 00:00
수정 2011-1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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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새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5.18 민주화운동 등을 삭제하기로 한데 대해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교과부의 이런 기준 발표 이후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급속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승만ㆍ박정희 독재, 그리고 5ㆍ18 민주항쟁을 삭제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더 이상 역사를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이 정부에 이완용이 너무 많다. 주권 팔아넘기기에 이어 역사 팔아넘기기에 나섰다”며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최근의 집필 기준은 왜곡 수준이 아니라 조작 수준”이라며 “학문의 자유를 짓누르고 교육을 보수정권 재창출이라는 정치 목적으로 쓰는 정권의 말로는 비참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 최악의 자살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차라리 역사 교과서를 모아 현대판 ‘분서갱유’를 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고, 박주선 최고위원은 “아이들의 교과서가 MB 자서전이 아니다”며 이주호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역사 왜곡ㆍ은폐에 앞장서는 역사학자를 엄단하지 않고는 국가의 정신이 똑바로 설 수 없다”며 “국가보안법은 없어져야 하지만 민족정기보안법이라도 만들어 후손의 영혼을 오염시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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