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협상파에 트위터 비난글 몰려

민주당 협상파에 트위터 비난글 몰려

입력 2011-11-11 00:00
수정 2011-11-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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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절충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트위터 상 논란이 뜨겁다.

주로 한미FTA 비준을 반대하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민주당 내 강온파의 대립을 주시하면서 협상파에 공격을 펴는 형국이다.

협상파들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존치 여부에 대한 협상을 개시한다는 약속을 받아오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는다”는 절충안을 추진해 강경파와의 대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협상파의 중심에 있는 김진표 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강경파의 주장은 당 지지자들에게 쇼 한 번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트위터 여론에 불을 댕겼다.

트위터에는 김 원내대표를 겨냥해 “정치생명 끝이다”, “이건 배신이 아니라 매국이다”, “민심을 거스르는 김진표와 그 추종세력은 야당을 떠나야 한다”는 공격성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공세가 심해지자 김 원내대표는 11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견해 차이가 당과 국익을 위한 충정 때문이라는 것을 설명했는데 결과적으로 당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국익과 당을 위한 길인지 찾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 트위터를 방문해준 사람들에게 답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FTA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하면서 당론에 배치되는 의견을 밝힌 의원들에 대한 트위터 상 공격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날 한나라당 의원 4명과 함께 ‘ISD 절충안’을 공식 제안한 김성곤 박상천 강봉균 신낙균 의원에 대해서도 “조용히 알아서 민주당을 떠나라”는 비난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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