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FTA반대집회 물대포 자제’ 목소리

與 ‘FTA반대집회 물대포 자제’ 목소리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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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반대 집회에서의 경찰 ‘물대포 동원’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칫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지며 민심을 자극하면 여권 전체가 ‘한미 FTA 후폭풍’에 휩싸일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24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한미 FTA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민심의 한 부분”이라며 “반대집회 참가자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것은 영하의 날씨에 과잉 대응”이라며 경찰의 자제를 요청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를 걱정하는 서민의 마음을 녹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엄동설한에서의 물대포 해산은 마음을 녹이는 게 아니라 마음을 얼게 하는 반응을 낳을 수 있으므로 적절치 않고, 다른 방식으로 불법 시위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물대포 동원의 적정성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물대포 문제에 대해서는 당 정책위가 경찰청과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서는 “격한 시위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물대포를 대체할 수단이 있느냐”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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