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先통합 後지도부 경선’ 가닥… 野통합 급물살

민주 ‘先통합 後지도부 경선’ 가닥… 野통합 급물살

입력 2011-11-26 00:00
수정 2011-11-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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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의총서… ‘혁통’과 연내통합 가능성

야권 통합을 둘러싼 갈등으로 내홍을 앓던 민주당이 출구를 마련했다. 민주당은 25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격론 끝에 기존의 ‘일괄 통합전당대회 방안’과 ‘단독전당대회 방안’을 절충한 ‘선(先)통합 후(後)지도부 경선’ 방식의 중재안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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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오후 긴급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동영(오른쪽) 최고위원이 휴대전화를 받으며 손학규 대표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야권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오후 긴급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동영(오른쪽) 최고위원이 휴대전화를 받으며 손학규 대표 옆을 지나가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손학규·박지원도 중재안에 긍정적

절충안이 마련되면서 민주당은 친노 그룹과 시민사회가 중심이 된 ‘혁신과 통합’과 연내에 합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은 12월17일 전대에서 합당만 의결한 뒤 통합 정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1월 통합전대를 열어 지도부를 뽑는 방식이다. 당 쇄신을 위한 ‘일괄통합안’과 당헌·당규를 강조한 ‘단독전대파’의 투트랙 통합안을 적절하게 반영한 것이다.

통합전대안은 ‘당헌·당규’ 위배가 문제였고, 단독전대안은 지분나누기가 재연돼 쇄신의 의미를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중재안이 통과되면 통합파는 17일 통합전대를 개최하고 연내까지 통합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단독전대파는 17일 전대에서 일괄적으로 통합된 당의 새 지도부를 뽑아선 안 된다는 주장을 관철할 수 있게 된다.

이용섭 대변인은 “중재안은 통합 이후 국민이 바라는 기준에 따라 지도부를 일괄 선출하기 때문에 지분나누기가 필요없다. ‘명분과 실리’를 다 얻자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평행선을 그려 온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의원도 중재안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마무리 말에서 “최고위원회와 지도부 출마 예정자, 상임고문 등 관계된 분들과 협의를 충분히 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파트너인 ‘혁신과 통합’도 중재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보신당 대표에 홍세화씨

한편 진보신당 신임 대표에 홍세화씨가 선출됐다. 홍 신임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서 인터넷과 현장투표로 진행된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해 98.4%의 높은 찬성률로 당선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1-11-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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