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감사합니다”

개콘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감사합니다”

입력 2011-11-28 00:00
수정 2011-1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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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강용석 의원 고소 잇달아 풍자 최효종 “시사개그, 하지말라 하면 끝까지 하겠다”

KBS ‘개그콘서트’가 27일 방송에서 개그맨 최효종에 대한 강용석 의원의 형사고소를 잇달아 풍자했다.

이날 밤 9시15분부터 90분간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여러 코너에서 수차례에 걸쳐 강 의원의 고소를 개그 소재로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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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종
최효종
’감사합니다’ 코너에서는 “지난주 개콘 ‘달인’ 끝나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감사합니다. 10주 연속 1위!”라는 노래를 불렀고,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는 ‘맛보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테이스트(taste)’를 공부한다며 출연진끼리 “장금아, 왜 고소하냐”-”고소해서 고소하는데 뭐가 문제 있습니까”-”그럼 나도 고소하겠구나”라는 대화를 주고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또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최효종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이에 최효종은 “한주 사이 인기가 엄청 많아졌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최효종은 이 코너에서 요즘 모든 부분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현실을 풍자하면서 ‘그럼 물가는 영원히 안 내려가냐’는 질문에 “걱정마시라. 어차피 내년 선거철이 되면 모든 후보가 물가를 잡겠다고 할 것”이라며 또다시 정치권을 겨냥한 시사개그를 펼쳤다.

최효종은 또한 이어 등장한 ‘애정남’ 코너에서는 1천300여 명의 시청자가 ‘개그콘서트’ 게시판을 통해 질문한 ‘최효종은 시사개그를 계속해야 하나’는 질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겠다. 하지만 특정인물 한 사람이 하지 말라고 하면 끝까지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는 황현희가 ‘올해 연예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라는 질문에 “올 한해 가장 큰 웃음을 주신 마포에 있는 한 국회의원에게 대상이 돌아갈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코너에서는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폭발물이 설치돼 대피해야 한다는 설정 하에 김원효가 “왜 우리가 대피해야 해? 뭐 잘못했냐? 생각해보면 범인이 자기가 방송에 출연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범인과 협상 안 할 거야. 그러면 범인이 열받아 제 주제도 모르고 고소하겠지. 고소하라 그래. 이게 다 우리를 우습게 봐서 그래. 우리가 범인을 잡아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 우리가 우스운 사람이냐. 고소하라 그래. 나도 할 말 다해 시원하다”고 외쳤다.

앞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 17일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아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강 의원은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 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든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든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25%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25.6%, 수도권 기준 27.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시청률(전국 24.2%, 수도권 26.2%)에 비해 각각 1.4%포인트, 1.1%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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