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IOC 위원 추대 운동 홈피 떴다

김연아, IOC 위원 추대 운동 홈피 떴다

입력 2011-11-28 00:00
수정 2011-11-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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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人, 온라인 찬반 투표 진행

한 오스트리아인이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자는 내용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온라인 찬반 투표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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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연합뉴스
김연아 선수
연합뉴스




토마스라고 이름을 밝힌 이 오스트리아인은 김연아의 공식 영문이름(Kim yu-na)을 붙여 사이트(www.kimyu-na.com)를 만들고 ‘IOC 위원 김연아’에 대한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로 제작된 이 사이트는 ‘김연아가 IOC 위원이 되는 데 찬성합니까’라는 질문을 게시했다.

이 질문에 28일 오후 2시40분 현재 775명이 찬성하고 145명이 반대해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64명은 ‘상관없다(I don’t care)’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사이트는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의 모습을 배경화면으로 채택했다.

배경화면 위로는 내년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선전 문구를 새겨넣었다.

김연아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의 공식 홍보대사다.

토마스는 자신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평소 김연아를 좋아했다는 사실 외에 다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 김연아를 좋아했다”며 “김연아가 IOC 위원이 되길 소망해 이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는 “김연아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공헌을 했던 것처럼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공인”이라며 “중국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하지 못한 양양(중국)도 ICO 위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IOC 위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창 올림픽 유치에 최고의 기여를 한 김연아가 IOC 위원이 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연아가 IOC 위원이 돼 한국과 세계 스포츠 역사에 큰일을 오래하길 소망한다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올림픽 개최지 선정권과 정식종목 결정권 등을 행사하는 IOC 위원은 최대 115명을 넘지 않게 돼 있다.

개인 자격 70명, 선수위원 15명, 국제경기단체 대표 15명, 각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또는 임원 15명으로 구성되는 게 원칙이다.

현재 IOC 위원은 78개국에서 총 113명이 활동하고 있고, 한국인 위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문대성 선수위원 등 2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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