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사무차장 “핵사찰단 北복귀 준비됐다”

IAEA사무차장 “핵사찰단 北복귀 준비됐다”

입력 2011-11-29 00:00
수정 2011-11-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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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단 최근 훈련과정에 다시 보내..위성영상으로 北감시”

허먼 네카르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29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에 사찰단을 복귀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IAEA 내 안전조치(Safeguard) 담당인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복귀할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사찰팀을 훈련 과정에 다시 보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 북한은 2009년 IAEA 핵 사찰단을 추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공개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은 물론 북한 내 핵시설에 대한 검증이 현재는 이뤄질 수 없는 상태다.

IAEA내 서열 2위인 네카르츠 사무차장은 우리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15일 IAEA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6자 회담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와 IAEA가 사찰 문제에 대해 기술적인 협의를 진행한 것은 북핵 문제와 관련된 2차 남북ㆍ북미대화 이후 6자 회담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또 “북한은 두 번의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북한은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면서 “북한에 접근이 안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우리의 주활동은 우려되는 몇 곳을 위성 영상을 통해 추적하고 공개정보를 읽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무기 기술이 과거보다 진전됐는지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최근 IAEA 보고서와 관련, “우리 정보는 신빙성이 있다”고 강조했으며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IAEA에 신고된 핵물질과 활동에 대한 검증으로는 은밀한 핵활동을 차단할 수 없어 국가 전체 수준에서 핵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안전조치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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