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ㆍ최병국ㆍ진수희, 오늘 탈당 선언

김무성ㆍ최병국ㆍ진수희, 오늘 탈당 선언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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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자 ‘탈당 러시’..보수분열 본격화

새누리당의 4ㆍ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3선의 최병국(울산 남구갑) 의원과 재선의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이 12일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또 4선의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도 이날중 탈당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과 진 의원은 친이(친이명박)계,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에서 이탈한 ‘탈박’인사로 각각 분류된다.

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덕성과 능력, 자질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공천의 기준 자체가 없다”면서 “오늘중으로 탈당할 것이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 역시 “정말로 무원칙하고 불공정한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결론 내린 것”이라면서 “이것은 당이 저한테 나가라고 하는 것, 즉 쫓아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떠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한 측근은 “오후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현역 의원 가운데 탈당한 인사는 4선의 이윤성(인천 남동갑) 박종근 (대구 달서갑)의원, 재선의 전여옥(서울 영등포갑) 허 천(강원 춘천) 의원 등 4명이며,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선 김무성 최병국 진수희 의원 3인의 탈당을 기점으로 공천 탈락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 컷오프’ 여론조사를 전체 의원이 아니라 93명에 대해서만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어 컷오프 탈락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컷오프 탈락자들이 현재 관련 자료 공개 요구,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 등의 행동을 취하고 있지만 공천결과 번복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만간 탈당행렬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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