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총리실장 “이 자리가 문제해결에 중요계기 되길”

임종룡 총리실장 “이 자리가 문제해결에 중요계기 되길”

입력 2012-03-16 00:00
업데이트 2012-03-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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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정부 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해군기지 15만t급 입출항 재검증과 관련 제주도에 온 임종룡 국무총리실 실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제주도와 정부 모두에게 유익한 대화가 되길 기대하고, 문제해결에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제주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좋은 말씀과 건설적 의견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우근민 지사를 비롯 제주도청 관계자들과 회의에 앞서 이같이 인사를 하면서 “오늘 제주도를 방문한 것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과 관련된 정부의 입장을 설명드리고,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최근 공사를 둘러싼 소모적인 갈등과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이로 인해 제주도민의 일상에 불편을 주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공사가 더 이상 지연될 경우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고 국책사업이 적기에 실시되지 못하면 갈등이 더 증폭돼 제주도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더 끼칠 수 있기 때문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에 앞서 “오늘 이 자리가 정부의 입장을 소상하게 듣고, 제주도의 의건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을 계기로 공정한 검증을 요구하는 제주도의 입장이 정부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판단을 다시 한번 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저는 도민들에게 이런 말을 드렸다”며 “제주도 조그만 섬에 15만t 크루즈선이 들어오게 하려면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해군기지와 더불어 15만t 크루즈선이 들어오면 1조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것과 마찬가지니 이 문제만 해결하면 도민과 같이 힘을 합쳐서 발전적으로 해 나가자는 말을 드렸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부측에서 임 국모총리실장 외에 이경옥 행정안전부 차관, 이용걸 국방부 차관, 감범구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최종덕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황기철 해군참모차장, 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에서는 우 지사 외에 김방훈 기획관리실장, 장성철 정책기획관, 양병식 민군북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의는 임 실장과 우 지사의 모두발언 외에 비공개로 이 시간 현재 계속되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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