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공사중지 협조 하루만에 구럼비 발파

해군, 공사중지 협조 하루만에 구럼비 발파

입력 2012-03-28 00:00
수정 2012-03-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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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청문일정 변경 협의 및 검증기간 공사중지 협조 요청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지 하루만인 28일 오후 2공구 지역 케이슨 제작장 및 구럼비 노출암 바위에 대한 발파가 이뤄졌다.

해군기지 시공업체는 이날 오후 2시43분부터 1시간 동안 2공구 케이슨 제작장 조성부지 일대와 구럼비 노출암 바위에 대한 발파공사를 시작했다.

시업공체는 2공구 강정포구 동방파제 해안가 인접바위에서 첫 발파를 시작해 총 16회의 발파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해군은 지난 27일 청문일정 변경 협의 및 공사중지 협조 요청 답변 회신을 통해 “원만한 검증회의를 위해 이미 협의된 검증회의 기간 중에는 시뮬레이션 검증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공사위주로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제주도의 요구에 따라 청문 및 검증회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회신을 구럼비 발파 중지 등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 29일 예정돼 있던 청문을 총선 이후인 다음달 12일로 연기했다.

한편 제주도는 29일 오후 대전 한국해양연구원에서 1차 검증회의를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쳐 15만t급 크루즈선 2척 동시 접안이 가능한지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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