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애국가 부르나..종북 논란 토론회

통합진보, 애국가 부르나..종북 논란 토론회

입력 2012-06-05 00:00
업데이트 2012-06-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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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기 특위 주최..”북한 문제 입장 명확히해야”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산하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 5일 국회에서 2차 토론회를 열어 종북 논란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미리 공개한 발제문을 통해 종북 비판에서 벗어나고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북한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참여당 출신의 천호선 새로나기 특위 위원은 “자주를 반미자주화로, 통일을 북의 현실을 무조건 존중하는 것으로, 평등을 산업시대의 노동계급 중심성으로 제한해서 안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은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민주주의의 시각에서 당연히 반대한다”며 “현대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보편적 관점에서 이는 분명히 반민주적인 권력교체”라고 말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비핵화선언을 약속한 바 있고 북핵이 남한의 안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며 “진보의 다수가 반핵 내지 탈핵의 입장에 동의한다고 볼 때 북핵에 분명한 반대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며 “그러나 주한미군을 단지 남북의 군사관계에서만 아니라 동북아정세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전제로 한 우리 당의 강령이 안보의 관점을 결여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당장의 주한미군철수를 목표로 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보시즌2’ 운동이 필요하다며 폭력사태 이후 통합진보당에 가입한 진보성향의 학자 정태인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이론, 현실, 국내정치 어느 면에서나 북한에 대해 객관적 태도를 취하는 게 자주성과 통일을 촉진하는 길”이라고 가세했다.

정 교수는 “북한의 전략은 ‘생존을 위한 치킨게임(벼랑끝 전술)’으로 이를 ‘사슴사냥 게임(사슴을 잡고자 한다면 협력해야 한다는 이론)으로 바꿔야한다”며 “이를 옹호하는 건 논리적으로나 현실 상황으로나 오류”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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