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신-구당권파 당권경쟁 열기

통합진보당 신-구당권파 당권경쟁 열기

입력 2012-06-11 00:00
업데이트 2012-06-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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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가 당대표 경선에 사활을 걸고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으로 촉발된 내전이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은 25∼30일 당직 선거를 실시해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인터넷투표는 25∼28일, 지역별 현장투표는 29일, ARS와 모바일투표는 30일 실시되고, 지도부 출범식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혁신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신당권파는 흔들림 없는 쇄신을 위해서는 당권을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당권파가 당권을 잡으면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비롯한 혁신 작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혁신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신당권파의 당대표 후보로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노회찬 심상정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노 의원은 전ㆍ현직 지도부에 속하지 않아 현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고, ‘스타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반면 구당권파에서는 현재 혁신비대위가 추진하는 쇄신안은 당원들의 뜻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경선 승리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구당권파에서는 19대 총선 광주 서구을 지역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꺾고 당선된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열쇠는 중립지대에 속하는 울산연합의 표심이다.

특히 구당권파는 울산연합의 지지를 위해 강병기 경남 정무부지사를 후보로 내는 방안을 놓고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진영이 연합하게 된다면 당대표 경선구도의 무게 중심은 급격하게 구당권파에 쏠릴 수 있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신-구당권파의 힘겨루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당원비대위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고, 별도의 브리핑을 중단할 것을 요청해왔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만큼 16일까지 답변을 주지 않으면 당의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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