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저에게 색깔론 제기? 정신이상자죠”

손학규 “저에게 색깔론 제기? 정신이상자죠”

입력 2012-06-20 00:00
업데이트 2012-06-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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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20일 “저에게까지 색깔론을 얘기하면 정신 이상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그런데 실제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며 “한나라당 있을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대북협력 사업도 했는데 ‘평양가서 살아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소개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손 고문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발언파문과 관련해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며 “과격한 운동권 학생이 그 말을 해도 야단치는데, 한나라의 국회의원이 그래서야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관을 검증해야 한다는 얘기도 답답하다”며 “나와 다르면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증오의 시대로 가는데, 우리 사회가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당내 일각의 조기 입당론에 대해 “국민에게 확실한 비전과 신뢰를 주는 것이 제1야당의 책무”라며 “’힘없으니 누구와 연대하겠다’고 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해서 안되면 그때 ‘힘이 부족하니 합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도 처음에 ‘어디와 연립하겠다’고 표방하는 경우는 없다. 단일화도 지금은 시점, 방법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그러나 안철수라는 소중한 자원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열어놓는 마음의 자세와 당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자신이 강조하는 민생에 대해 “민생은 똥이라고 생각한다”며 “흔히 먹여주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먹으면 싸야 한다. 한 사람 개인도 잘 먹고 잘 싸야 건강하듯이 나라 경제도 잘 벌면 잘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받은 오해 중 가슴아픈 것”을 묻는 질문에 “어떤 사람은 손학규는 밤새고 일하고 나와도 호텔에서 편히 자고 나온 사람 같고, 최문순 강원지사는 호텔서 자고 나와도 밤새 일하고 나온 사람 같다고 한다”며 “사실 부잣집 아들도 아니고 여유 있게 자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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