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 김종인 합류…홍사덕과 ‘투 톱’

박근혜 캠프 김종인 합류…홍사덕과 ‘투 톱’

입력 2012-06-28 00:00
업데이트 2012-06-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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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본선 겨냥 ‘경제민주화’ 선점 효과 노려”‘양극화 해법 김종인-약속 지키는 박근혜’ 시너지 클 것”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합류한다.

김 전 비대위원은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홍사덕 전 의원과 함께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의 직함을 가지고 ‘투톱’ 체제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사덕-김종인 그림’이 좋지 않느냐. 그림이 좋으면 그렇게 가지..”라고 ‘투 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다가올 대선의 큰 어젠다”라며 “김 전 비대위원이 있으면 야권에서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경제민주화의 깃발을 빼앗지 못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친박의 다른 인사도 “양극화 완화에 중요한 해법을 가진 김종인과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박근혜가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공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치가 아닌 정책이 주가 되는 초유의 캠프이자 진보와 보수가 어우러지는 캠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에 대해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얘기할 때는 아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 여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박 일부 인사는 김 전 위원이 경선 단계에서 캠프에 합류하는 데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대위원이 캠프의 공동수장을 맡는다면 이는 현 정부에서 더 심각해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박 전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는 1987년 개헌때 헌법 제119조 ‘경제민주화’ 조항을 입안했다. 올 초 새누리당 정강정책 개정 때에도 박 전 위원장과 정책적 호흡을 맞추며 경제민주화 개념의 도입을 주도했다.

박 전 위원장이 내주초 예상되는 대선 출마선언에서 경제민주화를 키워드로 개혁과 양극화 문제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내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이 역시 내주초 발족시킬 예정인 경선캠프에는 이외에도 최경환(총괄) 유정복(직능) 홍문종(조직)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전 의원도 전략기획 쪽에서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부인사와 친박 색채가 엷은 인사들의 합류도 예상된다.

실무 총책은 2007년 경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메시지와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비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이전 계약이 완료된 여의도의 캠프 사무실에는 계속 실무진급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캠프 발족과 함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경선룰 내홍 등으로 시간이 많이 흘러 캠프출범과 출마선언을 별도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출마 선언 장소로 야당 대선주자들의 경우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을 포함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는 가운데 ‘인위적 보여주기’를 싫어하는 박 전 위원장의 성격상 국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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