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PK서 민주당에 대한 인식 좋아져”

문재인 “PK서 민주당에 대한 인식 좋아져”

입력 2012-06-29 00:00
업데이트 2012-06-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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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지역서 이틀째 경청 투어..김두관 의식해 창원방문은 생략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29일 부산ㆍ경남에서 이틀째 경청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문 고문은 고향인 거제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등 PK 지역에서 자신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오전 거제시청에서 열린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에서 피난 온 가족을 품어주신 덕에 희망을 찾았는데 거제에 대해 할 도리를 다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다 자식 아닌가. 부모 사랑은 변함없으니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ㆍ경남에서의 저조한 득표율이 우려된다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수권정당으로 충분히 신뢰받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문 고문은 “19대 총선에서 경남 지역의 야권 득표율이 40%를 넘었다”며 “2002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득표율이 26%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때보다는 좋아졌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거제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당부에는 “출신을 떠나 피폐해진 지방을 살려야 한다”며 “참여정부 때 무리해 보이는 듯한 균형발전 사업도 했지만 지금은 그 절실성이 더 심해져 지방을 살리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확장시켜 “더 나아가 한반도 경제, 북방경제를 실현하려면 창조적이고 통 큰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이번 경청투어에서 도청 소재지인 창원을 방문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김두관 지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김두관 경남 도지사가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어 시기상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김 지사가 출마선언을 하면 부담 없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고문은 오후에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주민과의 간담회를 하고 지역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활ㆍ낙동강 수문 개방과 관련한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도 제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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