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동흡 의혹’ 인사청문서 시비비비 가려야”

靑 “‘이동흡 의혹’ 인사청문서 시비비비 가려야”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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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명 철회 요구 일축..”‘흠집내기식 정치공세’ 많아”

청와대는 17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 예정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시시비비를 가리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들여다보면 흠집내기식 정치공세가 적지않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의 후보 지명 철회 요구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이미 2006년 9월 헌법재판관 인사청문을 통과한 바 있다”면서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의혹들을 소명할 것이고 그때 적격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 시절 이것저것 일을 많이 시켜 인기가 없는 편이라고 들었다”면서 “이런 점들이 불씨가 돼 내부 반발자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 가운데 상당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후보자 본인이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보수적 성향을 놓고 법조계 진보인사들이 흔들고 있는 데다 야당도 대선 패배 이후 내부결속을 위해 이 후보자에 대한 정치공세에 나서고 여기에 일부 언론들이 가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새누리당도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자의 경우 당 추천이 아니라 대통령 추천”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국회의 동의(재적 과반 출석ㆍ출석 과반 찬성)을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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