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새 지도부에 잇단 축전…갈등 봉합 목적(?)

北, 中 새 지도부에 잇단 축전…갈등 봉합 목적(?)

입력 2013-03-17 00:00
업데이트 2013-03-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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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새 김정은·김영남·최영림 등 축전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을 놓고 북-중간 갈등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북한 지도부가 최근 정식 출범한 중국 새 지도부에 잇따라 축전을 발송해 배경이 주목된다.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영림 내각총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2기 제1차 회의에서 국무원 총리로 선출된 리커창(李克强)에게 16일 축전을 보냈다.

최 총리는 축전에서 “중국인민이 경제의 지속적이고 빠른 발전과 나라의 종합적 국력을 높이기 위한 투쟁에서 훌륭한 성과를 이룩하며 전통적인 조중친선협조관계가 쌍방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계속 공고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날 박의춘 외무상도 중국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된 왕이(王毅)에게 축전을 발송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중국 국가주석과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된 시진핑(習近平)과 장더장(張德江)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지도부가 중국 측에 축전을 보낸 것은 지난해 말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로 북중 간 갈등설이 불거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지난해 말 시진핑이 김 제1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냈지만 김 제1위원장은 답장을 하지 않았고 북한 주요 매체들도 수개월 이상 중국의 정치소식을 보도하지 않아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한 데 대해 북한이 노골적인 불만을 품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북한이 중국 새 지도부의 정식 출범을 맞아 본격적인 ‘서신왕래’를 재개한 것은 핵실험 등으로 불거진 북-중간 불협화음을 무마하고 앞으로 추진할 김정은의 방중 등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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