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귀국 종용…변호인 통해 ‘조만간 입국’ 알려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8일 해외 체류 중인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 조속히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대선 직후인 12월22일 유럽으로 출국한 상태다.´나는 꼼수다´ 출연진 캐리커처.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
또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피소됐다. 또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의 국정원 연루설을 제기해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은 사건 처리가 지연되자 최근 이들의 주거지로 지난 13일까지 출석하라는 1차 통보를 보냈다.
김씨 등은 지난 12일 국내 변호사를 통해 ‘13일 출석은 어렵지만 곧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변호인에게 구체적 입국시기 및 검찰 출석 예정일을 서면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2월 이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조치도 취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 의견서가 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2차 출석 통보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 등과 함께 ‘나꼼수’를 진행했던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1월 3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 사람이 도피성 외유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심각한 탄압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당해야 하지 않느냐. 들어와서 조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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