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산 송도원 야영소·청년야외극장 현지지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의 소년단야영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제공용어로 표기된 안내판 설치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전했다.김 제1위원장은 원산의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와 청년야외극장을 현지지도하고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이 야영하는 데 편리하게 국제공용어가 표기된 안내판을 세워줘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내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까지 리모델링해야 한다며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야영소를 겨울철에도 운영해 청소년들이 인근에 들어설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도 탈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시했다.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는 소년단원 및 외국인 청소년을 위한 북한의 대표적인 야영소다. 1960년 8월 수용인원 250명의 ‘송도원 중앙소년단야영소’로 창설됐으며 1993년 3월 1천25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증축됐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시 묘향산등산소년단야영소를 찾은 데 이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찾은 것은 내달 초 열릴 소년단 제7차 대회를 앞두고 청소년을 챙기는 젊은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현지지도는 최휘 노동당 제1부부장, 박태성·마원춘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연합뉴스